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유가 40달러 붕괴·엔화 100엔대 진입, 美증시 거품붕괴 단초 되나?
Q > 브렉시트 이후 美증시 상승세 지속
브렉시트 이후 미국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되었지만 성장률은 작년 2분기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IMF는 미국경기에 대해 자산가격과 실물경제 간의 괴리에 대해 언급했다. 금일 미국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잠복되어 왔던 거품논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Q > 美증시 거품 논란
종전의 증시 거품논쟁은 세계적 석학과 투자의 그루 간 엇갈린 의견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나, 최근 발생하는 증시 거품논쟁은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비중이 높은 기관 투자가 간의 논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웰스 파고, 푸르덴셀, JP모건은 증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와 파이낸셜타임즈는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전의 거품논쟁 보다 현재의 거품논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Q > 다우 · S&P지수, 에너지 비중 높아
국제유가는 작년 12월 초 감산에 실패하면서 40달러가 붕괴되었고 올해 2월 초 26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산유국과 원자재 수출국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후 국제유가는 26달러를 기점으로 최근 50달러선까지 회복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브라질 펀드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국제유가의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져 다시 40달러가 붕괴되어 파이널 드로(final draw)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Q > 파이널 드로(final draw), 버틸 수 있는 최후 방어
파이널 드로(final draw)는 재테크 변수에서 마지노선이 붕괴되는 것을 의미한다. 파이널 드로 현상은 체리피킹과는 다르게 차트상의 저점도 깨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과 국내증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Q > 유가, 하반기 50달러선 회복 쉽지 않을 듯
현재 중동 산유국들은 유가의 하락으로 인해 재정지출 계획이 단행되지 못하고 있어 재원 마련이 어려운 상태이다. 때문에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공급량을 줄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OPEC의 산유쿼터의 하루 실제 생산량은 3,340만 배럴에 달하며, 경제제재조치가 해제된 이란의 원유생산은 하루에 400만 배럴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반기에 50달러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Q > 아베와 구로다 만남, 국채 화폐화 부상
일본은행 회의에서 총 28조 엔 규모의 추가 금융책 단행을 시사했지만 이는 순수한 재정지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은 실망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재원조달 방안의 문제도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Q > 아베 부양책 실망, 엔/달러 100엔 붕괴 우려
원화로 300조 원이 넘는 경기부양책이 단행되더라도 국채 화폐화는 인플레를 통한 강제저축이기 때문에 국민부담으로 귀착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시장은 아베 정부의 부양책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엔/달러는 100엔대가 붕괴될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Q > 유동성 · 경기 · 실적 3박자 갖춰야 올라
유동성과 경기,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만 미국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2분기 성장률(1.2%)에서 경기 균열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증시에 대해 거품논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달러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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