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5.24포인트, 0.26% 오른 2,000.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장초반 2,005선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는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427억 원, 개인이 468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1,131억 원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거래가 미미했습니다. 비차익에서 53억 원 매수 우위였지만, 차익거래에서 비슷한 규모의 매도가 나와 전체적으로 2억8천만 원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업종이 3.1% 강세였고, 증권주와 서비스업이 각각 1.39%, 1.36%씩 올랐습니다.
유통업은 0.9%, 의약품 0.7%, 섬유의복 0.6% 가량 올랐습니다.
반면 종이목재는 2.71% 내려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고, 전기가스 2.13%, 철강금속 1.1%, 은행주는 0.6%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에 그친 가운데 하락한 종목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피아트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삼성SDI, 삼성전기가 스마트카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84%, 6.52% 강세였고 코스닥에서 인포뱅크도 스마트카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돼 17.91% 뛰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은 2분기 영업이익 2조 7천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2.54% 하락했습니다.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종료 이후 완성차 업계의 판매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현대차는 1.14%, 현대모비스 0.4%, 기아차 0.29% 내렸습니다.
현대상선은 1억 5천만 주에 달하는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하루 앞두고 7.07% 내렸습니다.
반면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의 추가 허용이 어렵다는 전망과 카지노 이용객 증가로 인해 3.21%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700선을 되찾았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3.35포인트, 0.48% 오른 701.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이 1.86%, CJ E&M 3.45%, 코미팜은 9.62%, 파라다이스가 2.86% 올랐고, 나머지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카카오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7% 내렸고, 계열사 로엔도 1.95%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3.60원 내린 1,114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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