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유럽·미국인 관광객 탈레반 공격받아…7명 부상

입력 2016-08-04 21:18  




아프간 서부 지역을 여행하던 외국인 관광객 일행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일행 가운데 7명이 다쳤다.

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인 8명, 미국인 3명, 독일인 1명으로 구성된 관광객들은 이날 서부 헤라트 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탈레반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질라니 파르하드 헤라트 주 대변인은 "바미안과 고르 주를 돌아보고 헤라트로 온 외국인 관광객 차량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르하드 대변인은 이어 "이들은 당시 아프간 군의 호위를 받던 중이었다"면서 무장괴한은 격퇴됐고 차량은 헤라트 시에 도착했지만 일행 가운데 외국인 6명과 아프간인 운전사 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2001년 탈레반이 암벽에 새겨진 50m 이상의 석불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진 바미안과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헤라트는 아프간 내 주요 관광지다.

하지만 서방국 대사관 대부분이 자국민에게 아프간에 여행 금지령을 내린 상황에서 이들이 왜 이곳을 여행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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