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는 시즌 32호 홈런과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하시했다.(사진=NC 다이노스) |
무려 389일 만에 선두에 등극했다.
6일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9차전에서 16안타를 몰아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NC가 한화를 11-3으로 대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승차에서는 0.5게임으로 뒤졌으나 승률에서 앞서며(NC 0.622, 두산 0.616)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NC의 선두 등극은 지난 2015년 7월 14일 이후 389일 만의 일이다. 또한 한화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4패 1무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한화는 외국인 서캠프의 부진 등으로 패배. LG와 자리 바꿈을 하며 8위로 내려앉았다.
NC 4번 타자 테임즈는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선두 등극을 축하했다. 테임즈는 첫 타석에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데 이어 두 번째 타석에도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인 4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 시즌 32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후 삼진과 볼넷에 그치며 싸이클링 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나성범과 박석민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고, 모창민은 무려 5안타를 폭발 시켰다. NC 선발 최금강은 막강한 타선 지원 속에서 5.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과 함께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반면 한화 선발 서캠프는 1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강판되며 패전을 기록. 최근 3연패 수렁에서 빠지게 됐다.
두 팀의 9차전은 경기 초반에 사실상의 승패가 갈렸다.
NC는 1회초 김준완과 김성욱의 연속 볼넷의 이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4번 테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데 이어 나성범의 2루타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박석민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1호 투런포로 5-0으로 달아났다. 한편 NC는 1회 테임즈를 시작으로 지석훈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NC는 3회 테임즈-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모창민의 적시타로 7-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에는 테임즈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5회에도 다시 2득점. 11-0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연속 실점을 하던 한화는 5회말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7회와 9회말 각각 1점씩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초반 대량실점과 연속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경기는 11-3. NC의 승리로 끝이 났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만난 사직에서는 맥스웰과 황재균의 쌍포를 앞세운 롯데가 두산은 11-1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6안타 2홈런 2볼넷으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을 뽑아내며 두산 보우덴을 무너뜨렸다. 롯데는 7회에도 5득점하며 두 번의 빅이닝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8패)으로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두산은 믿었던 보우덴이 3.1이닝 6실점으로 부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NC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고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7-6으로 승리했고,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4-1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13-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