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현장 스태프들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던 유치장 오열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배수지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회 방송분에서 노을은 자신의 아버지를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최현준(유오성)을 10년 만에 만난 후 차를 몰고 돌진, 살인 미수 혐의로 고소당해 유치장에 갇혔던 상황. 유치장에서 신준영(김우빈)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10회 방송분에서는 배수지가 유치장에서 잠들었다가 아버지 이원종을 꿈에서 만나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터. 무엇보다 유치장 오열신에서 배수지가 펼쳐낸 극강 눈물 연기에 관해 짠내 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배수지가 아버지 이원종과 눈물을 흘린 유치장 오열신은 지난 2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배수지는 촬영을 위해 이원종과 마주 앉자마자 눈시울이 그렁해지기 시작했던 상태. ‘큐사인’과 동시에 단 1초 만에 눈물을 주르륵 흘려낸 배수지는 이내 아버지를 향해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눈물을 쏟아내며 고백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이원종은 대본상으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배수지의 열연에 함께 눈물을 떨궜다.
더욱이 배수지는 ‘OK’ 사인을 받은 이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계속 오열을 이어가 현장을 압도했다. “나 너무 힘들어...”라고 마지막 대사를 마친 배수지가 괜찮냐고 묻는 이원종에게 대답을 잇지 못할 정도로 노을의 감정에 깊이 몰입, 혼신의 눈물 연기를 터트려냈던 것.
뿐만 아니라 이원종은 카메라 불이 꺼진 후에도 “아 눈물이 계속 나네”라며 눈물을 흘리는 배수지의 등을 토닥토닥 다독여 주는가 하면, “이렇게 계속 울어도 되나”라고 배수지의 상태를 걱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컷 소리와 동시에 촬영을 하던 스태프들이 뒤로 돌아 눈가의 눈물을 닦아내는 등 배수지의 오열연기를 지켜본 스태프들조차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촬영하면서 함께 있던 스태프들이 눈물을 훔치게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배수지의 진정성 담긴 오열이 보는 이들을 동요하게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짠내 나는 안타까운 연기를 펼치게 될 노을PD, 배수지의 혼신이 담긴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 11회분은 오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