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에 빠진 남성 2명 심폐소생술 끝에 중태

입력 2016-08-08 18:15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빠진 남성 2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지만 중태다.

부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 7망루 앞 약 150m 해상에서 A(24·경북 성주)씨를 구조했다.

해운대해수욕장 행정봉사센터 3층에 있는 수상구조대 지휘소 근무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하고, 119구조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청바지와 셔츠를 입은 A씨는 구조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

A씨는 구조 직후 심폐소생술에 이어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결과 호흡은 돌아왔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다.

이어 오후 1시 40분께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사이 바다에 빠진 B(66)씨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 남성이 갯바위에 앉아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는 "갯바위 쪽 수심 30㎝ 지점에서 쉬던 남성이 약 2m 정도 높이의 파도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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