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총력

방서후 기자

입력 2016-08-10 11:30   수정 2016-08-10 13:42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이뤄집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과학기술 전략회의`에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계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기획·설계, 친환경 인프라, ICT, 문화 등이 결합된 융복합 상품으로, 도시화 문제 해결 및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교통, 에너지, 물 등 도시 인프라 중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개별 인프라 시스템을 연계·통합해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공공 분야에서 교통정체, 사고 등 도시 내 각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분석하고, 도시 빅데이터에 기반해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지능형 통합 의사결정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민간차원에서는 다양한 수요자 맞춤형 생활편의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 스마트시티 관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연구개발 성과물이 시민들의 도시 생활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시 유형별로 차별화하고, 개발된 기술과 기존 기술을 결합해 해외국가 수준별 맞춤형 ‘해외진출 표준 모델’을 마련해 다각적인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스마트시티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수행될 경우 에너지 사용이 최대 20%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개방형 운영체계 구축 등으로 오픈 스트리트 맵,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민간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이 개발되고, 전체 해외건설 수주에서 차지하는 도시개발 분야의 비중이 30% 수준까지 높아져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개별과제 연구단 선정, 실증도시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가전략프로젝트 총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관계부처간 협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 전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미래 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를 올해 초 ‘7대 국토교통 신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 중"이라며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개편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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