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의 4번째 올림픽 金 도전.. 첫 상대는 '펜싱 괴물' 아리안나 에리고

입력 2016-08-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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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엄마 검객` 남현희가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

펜싱 남현희는 첫 출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펜싱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남현희는 지난달 펜싱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림픽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따봤으니 현재 가장 큰 숙제는 금메달"이라며 "주변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주는 것이라고도 하던데, 아직 1위만 못해본 것이 아쉽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남현희의 네 번째 펜싱 금메달 도전의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랭킹 1위 아리안나 에리고(28·이탈리아)다.

에리고는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3,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에리고는 키가 180㎝에 힘과 스피드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체격 조건부터 남현희(157㎝)에 비해 월등하다.

남현희는 "2009년부터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인데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발전하더라"며 "지금은 `괴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와 에리고는 지금까지 7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남현희의 1승 6패 열세다. 남현희도 "에리고와 붙으면 꼭 남자 선수와 경기를 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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