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4차 산업혁명에 국가 경쟁력·일자리 달려"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8-10 14:11  



박근혜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시장이 큰 지각 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더욱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 건설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주력산업 분야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시켜 미래 신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은 엔진 중심의 전통적 기업이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활용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가장 앞선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등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켓몬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은 ICT 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우리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인공지능과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바이오신약, 미세먼지 해결 등을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설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규제혁파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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