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리듬체조 해설위원이자 스포테이너로 활동 중인 신수지가 2016 헤이그 프로젝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신수지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과 함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에 110주년을 맞은 헤이그 특사 3인의 넋을 기리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희망을 기원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다.
일제에 의해 강제 체결된 을사조약의 불법성을 알리기 위해 1907년 고종의 밀서를 갖고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이준·이상설·이위종의 발자취 1만 4440km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스포테이너 신수지는 110년 전 대한민국의 독립을 알리려고 파견됐던 특사의 혼을 담아 유라시아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대장정에 동참한다. 신수지는 산악인 엄홍길, 야구 박찬호, 농구 김승현 등 스포츠 스타와 민족대표 33인을 연상시키는 33명의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헤이그 특사가 거쳐 갔던 루트를 따라 달린다.
신수지는 “체조 선수시절 러시아에서 애국심을 불태우며 자기와의 싸움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셨던 특사들의 애국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행사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헤이그 프로젝트 조직위원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윤희 케이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준 열사의 애국을 위한 마지막 길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희망을 위한 새로운 시작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제스포츠문화교류협회와 베델선생기념사업회,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케이커뮤니케이션과 중국 신화망 한국 채널인 ㈜후이런뉴미디어가 행사 진행,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의료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한편, 신수지는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캠페인 등에 참여하고 있다. 체조 국가대표 출신의 신뢰감과 특유의 친근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스포츠 업계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자전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016 리우 올림픽 SBS 리듬체조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15일 현지 출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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