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명박-박근혜정부 8년 동안 호남 인사차별이 극심했다”며 “현재 박근혜정부의 장관 및 장관급 인사 26명 중 호남 출신은 단 3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라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현 청와대안보실장을 제외하면 3년째 우리 전북에서는 장관이 한 사람도 없다”며 이 같이 밝힌 뒤 “군에서도 대장 8명 중 호남은 전무하고 올해 군 장성 진급자 15명 중 호남은 전무하다. 검찰, 경찰도 상황은 대동소이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전북 출신 차관급도 국민안전처 1명,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단 1명도 없다. 청와대 비서관 40여 명 중 전북 출신은 단 1명”이라며 “정부는 능력에 따라서 적재적소의 인사를 하고 있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하고 있다. 정부의 말대로면 호남 인사들은 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이 정부에서 하고 있는데, 저는 참으로 이 안타까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조만간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 박 대통령은 차기 개각에서 반드시 우리 호남 출신, 특히 전북 출신 인사를 발탁해서 이번만은 전북 도민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아울러 새누리당 신임 이정현 대표도 강력하게 이러한 점을 건의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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