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국립 산부인과 병동 화재…신생아 20명 이상 사망

입력 2016-08-10 22:19  




이라크 바그다드의 산부인과 병동에서 10일 새벽 1시께(현지시간) 전기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신생아가 최소 11명 숨졌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

아흐메드 알루다이니 보건부 대변인은 "숨진 신생아는 야르무크 산부인과의 미숙아실에 입원 중이었다"며 "이들의 사인은 질식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숨진 신생아가 2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불이 났을 당시 이 병원에 있던 임신부 29명과 다른 신생아 8명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건부는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복도의 산소통이 고열에 폭발하면서 불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태어난 지 이틀된 아들을 잃은 샤이마 하산(36)씨는 AP통신에 "`불이야`라는 고함소리에 남편과 신생아실로 갔지만 짙은 연기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면서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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