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도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은 하락

입력 2016-08-11 09:38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상승장을 이어가는 가운데도 개인 투자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 등 투자 주체별로 순매수한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7월 1일 대비 전날 주가는 평균 11.7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LG화학(2.91%)뿐이었다.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인 기아차는 4만3천50원에서 4만1천150원으로 4.41% 주가가 내렸다.

한미약품(-14.11%), LG생활건강(-13.23%), 현대상선(-51.11%), CJ CGV(-12.61%), 현대차(-2.19%), 롯데쇼핑(-3.70%), 아모레퍼시픽(-9.10%), 호텔신라(-9.69%)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52%에 달했다.

현대중공업(27.27%), 삼성물산(15.45%), 삼성에스디에스(21.68%), 삼성전기(16.14%), KT(6.70%), KB금융(15.37%), 두산중공업(27.34%), 현대증권(12.26%), NH투자증권(15.18%)이 올랐고, 현대차 한 종목만 하락했다.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5.12%), SK하이닉스(5.13%), 엔씨소프트(8.09%), 네이버(NAVER·8.70%), LG디스플레이(13.51%), 삼성SDI(10.14%), 포스코(POSCO·9.70%) 등 7종목은 오르고 아모레퍼시픽, 고려아연(-0.39%), KT&G(-0.39%) 등 3종목은 내렸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은 4.10%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개인들은 대개 방향성을 따지지 않은 채 추종 매매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공매도 때문에 공매도를 직접 할 수 있는 기관과 외국인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위험 관리에 미숙하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수익률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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