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의 고급 주방가전업체를 인수했습니다.
북미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고급 가전 브랜드인 데이코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이 최대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씩 성장해 2020년에는약 300억 달러, 우리돈 32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합병은 북미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해석됩니다.
데이코는 북미 주택시장에서 고가 가전제품을 입주시키는 전문업체로 전자레인지와 오븐, 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부문에 특화된 회삽니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가전의 중요도가 큰 주택과 부동산 관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 북미 생활가전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래형 스마트 가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적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해외 생활가전 업체를 인수한 건 지난 2009년 폴란드 아미카(Amica) 인수 이후 약 7년 만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자동차기업 피아트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지난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캐나다 디지털광고 스타트업 애드기어를 인수하는 등 사업 재편에 필요한 해외 기업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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