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은 6.2이닝 4실점을 하며 승리. 시즌 7승과 함께 최근 4연승을 달리게 됐다.(사진=삼성 라이온즈) |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14차전은 19안타를 몰아친 삼성은 한화에 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한화 전 7연패 사슬에서 벗어나며 상대전적 4승 9패 1무를 기록했다. 또한 한화와 승차를 2.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한화는 삼성전 7연승 마감과 최근 2연승이 마감됐다.
삼성 베테랑 이승엽은 5번 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4회와 8회, 9회 각각 안타를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백상원 역시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4번 타자 최형우는 2안타 4타점, 박해민도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차우찬이 122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쳤다. 차우찬은 이날 6.2이닝을 책임지며 6피안타(1피홈런) 볼넷3개 탈삼진 3개 4실점(3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시즌 7승(4패)째를 달성했다. 또한 최근 4연승을 달리게 됐다.
한화는 중심타자인 김태균이 2안타 로사리오가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한편 로사리오는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심수창이 2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은 1.1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투수로 9회 등판한 황재규는 1이닝 동안 무려 7실점(6자책)을 했다.
경기에서 삼성은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2회초 선두 타자 이승엽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3회 1사 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로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화는 무사 1,2루에서 장민석이 번트를 댔다. 그런데 차우찬이 악송구를 하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정근우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해 3-2로 바짝 따라붙었다.
쫓기던 삼성은 4회초 대량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1사 후 연속안타로 몸 맞는 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박해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4득점. 7-2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득점했고 한화는 6회와 7회 각각 1득점을 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 2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대거 7득점을 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역시 9회말 3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하려 했으나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만난 문학에서는 LG가 9회 극적인 역전승으로 7연승을 이어갔다. LG는 3-4로 뒤지고 있던 9회 유강남이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김용의의 2루타와 박용택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정성훈이 쐐기 타점을 올리며 5-3으로 승리했다. LG 네 번째 투수 최동환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임정우는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시즌 18세이브를 달성했다.
SK 선발 라라는 6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첫 QS를 기록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가게 됐다. 8회에 등판한 박희수는 9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1이닝 3실점으로 블론 세이브. 시즌 네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12-4로 승리했고, 수원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5-1로 승리했다. 연장접전을 펼쳤던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7-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