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강달러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최근 달러가치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KEB하나은행이 판매하는 `달러 ELS 펀드`는 7월 말 3억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보름만에 잔액이 6천만달러 늘었습니다.
달러ELS펀드는 기존 ELS와 동일한 투자 방식이지만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추가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 시중은행 4곳의 달러예금 잔액도 7월 말 341억 달러를 기록해 전달(308억 달러)보다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100원선이 무너질만큼 하락세가 거셌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던 것인데 이 정도면 달러가치가 바닥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저가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강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대외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미국이 다른 주요국 대비 성장성이 견조한 측면이 존재하고 또한 가장 안전자산인 달러화 자산을 선호하는 것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달러자산으로 많은 자산이 유입되고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전망이 엇갈리고 있고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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