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LIFE)50. 입 속에 알을 품는 ‘파자마카디날피쉬’

입력 2016-08-12 18:03  




해양 생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번식한다. 알을 낳고 돌보지 않는 대신 많은 수의 알을 낳는 종류도 있고, 적은 숫자의 알이나 새끼를 낳는 대신 새끼가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돌보는 종류도 있다.

파자마카디날피쉬(학명: Sphaeramia nematoptera) 역시 후자에 속하는 경운데, 알을 보호하는 방법이 특이한 케이스다. 이들은 암컷이 산란을 하면, 수컷이 알을 보호하기 위해 부화될 때까지 입 속에 넣어 품고 다니는 습성이 있다. 수컷은 알을 보호하기 위해 새끼가 알을 깨고 태어나기까지의 2~3달 간 알을 입에 품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농어목 동갈돔과에 속하는 파자마카디날피쉬는 대서양, 인도, 태평양 열대, 아열대 해역의 산호초 또는 암초 더미 사이에 서식한다. 이들은 낮에는 주로 산호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야행성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갑각류의 플랑크톤, 작은 무척추어류 등을 잡아먹는다.

밤에 주로 활동하는 탓인지 항상 충혈된 듯한 빨간색 큰 눈을 가졌고, 두 개의 갈라진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머리 부분은 노랗고, 몸통의 가운데는 허리띠를 맨 것 같은 검은색 띠가 둘려있는데, 특히 몸의 뒷부분에는 물방울무늬가 있어 마치 파자마 바지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파자마카디날피쉬(pajama cardinalfish)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부 지역에선 물방울무늬 카디날물고기(spotted cardinalfish)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디날피쉬는 몸 최대길이가 약 15cm까지 성장하는데, 30여 개에 이르는 각 종마다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데다 성격이 온순하고 적응력까지 강한 탓에 관상어로 인기가 높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소속 김성현 아쿠아리스트는 "파자마카디날피쉬는 당장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진 않지만, 관상어로 선호 받는 탓에 개체 수 감소에 유의해야 할 종”이라며 “특히, 여느 물고기처럼 민감해지는 산란 시기엔 적의 공격이나 조명 등 사소한 것들로부터 신경써주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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