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외국 관광객이 출발국 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우선 한국, 대만 정부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은 이런 입국 사전심사제도를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한시적으로 도입했었다. 또 2005년 5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한국 인천공항과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행했다가 지문 날인 제도 도입으로 논란이 되면서 중지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방일객 가운에 사전심사 희망자는 현지 공항에서 출발 전에 출입국카드를 낸 뒤 지문과 얼굴 사진을 찍고, 심사관과 면접도 하게 된다.
사전심사를 마친 방일객은 일본 공항 도착 이후에는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 전용 통로를 통해 검역 및 통관 수속장으로 안내된다.
일본이 입국 사전심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방일 외국인이 늘면서 일본 공항에서의 입국수속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방일 외국인은 지난해 1천974만명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2020년에는 이를 4천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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