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충격의 8강 탈락… 아쉬운 '마지막 1점'

입력 2016-08-16 09:46  


이용대-유연성 8강 탈락.. 약한 수비 아쉬움 남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8강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이용대-유연성(세계랭킹 1위)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세계랭킹 12위)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이용대-유연성과 고위시엠-탄위키옹은 이날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15-15에서 한국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이용대-유연성은 19-15로 점수를 벌렸고, 게임포인트(20-17)에서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수비가 역한 유연성을 집중 공격했다.

유연성은 넘어진 상태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스매시를 다 받아냈고, 결국 상대 실수를 유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게임 들어 말레이시아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이용대-유연성은 8-11로 밀려났고, 13-18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용대-유연성은 18-19로 따라잡았지만, 역전에 실패하고 파이널 게임으로 들어가게 됐다.

세 번째 게임 초반에는 이용대-유연성이 4-1로 기세를 끌어올렸으나 고위시엠-탄위키옹이 다시 날카롭게 맹공을 퍼부어 분위기를 가져갔고, 매치포인트(16-20)까지 내줬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해 19-20으로 따라붙으며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1점이 아쉬웠다. 이용대는 말레이시아의 마지막 공격을 받아쳤지만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이용대의 기량은 여전히 좋았고, 유연성과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 이용대-유연성은 준결승도 오르지 못하는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고 이번 올림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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