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유연성 탈락, 배드민턴 복식조 무더기 敗…올림픽 한국 10위 ‘위태’

입력 2016-08-16 10:50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첫 게임에선 집중력이 빛난 이용대-유연성이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앞섰지만, 두 번째 게임은 공격적인 말레이시아에 내줬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내내 끌려가다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해 믿었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줄줄이 패배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0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리우올림픽 전체 순위는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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