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원한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 최초의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섭니다. 이지수 기자가 그간의 성과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운전자가 손을 떼도 운전대가 움직입니다. 잠금장치가 저절로 열리고 가속과 제동 페달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차량 제어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겁니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은 이같은 자동차 스포트웨어 해킹을 감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팀은 지난해 말까지 관련 특허 7건을 출원했습니다.
처음부터 연구개발이 수월했던 건 아닙니다. 2014년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물꼬가 트였습니다.
<인터뷰>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저희가 할 수 있었던 과제는 도전적인 것도 허용해주고 실패도 용인해 주는 미래기술육성사업 때문이다. 사실 몇 년전에는 우리가 자동차 해킹 막는 과제를 해보겠다고 하면 과연 그게 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다."
삼성이 2013년 첫선을 보인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과 소재.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신기술 연구를 지원합니다.
세계 최초로 슈퍼컴퓨팅과 열역학을 접목해 알츠하이머 연구법을 개발한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를 비롯 올해까지 총 275건의 연구, 2500여 명의 연구자들이 이 사업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분야별로는 기초과학이 92건으로 가장 많고 소재와 정보통신이 각각 76건과 75건으로 그 뒤를 잇습니다.
<인터뷰>장재수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전무
"창의적인 국가 미래 과학기술 육성을 통하여 기초과학분야에서 미래 노벨상 수상의 토대를 마련하고 소재 ICT분야에서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기술 발굴과 미래 준비에 필요한 혁신기술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삼성은 도전과 혁신을 장려해 국내 과학기술 개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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