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예능으로 본격화...“황치열, 중국 예능서 통편집”

입력 2016-08-18 18:26  




가수 황치열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왕이연예, 텐센트연예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浙江)위성TV는 지난 13일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시즌2`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황치열의 모습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대폭 삭제했다.

이 같은 사실은 황치열의 중국 팬들이 웨이보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황치열이 통편집되는 수모를 당하면서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이 한류 스타의 출연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금한령`(禁韓令)과 `한한령`(限韓令)이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간 중국의 한류 콘텐츠 규제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됐으나 정부 일각에선 `괴담` 수준이라고 평가절하를 해왔다.

그러나 중국판 `나는 가수다`를 통해 현지 스타로 떠오른 황치열이 제재를 받자 ‘괴담’이라는 주장이 오히려 ‘괴담’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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