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상태의 약재 응용 시 법제를 거쳐야 하는데 법제란 약재의 독성 및 부작용 제거, 효능 극대화, 복용 및 사용 편의, 저장성·상품성 제고 등을 위한 약재의 전(前)처리 가공을 뜻하며 흔히 포제, 수치, 포자 등으로도 불린다.
법제 여부에 따라 약효의 우열(優劣)은 물론 기타 가치 차이가 현저해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관련 지침서를 찾기가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안덕균 교수(전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본초·한의학 권위자들의 협업으로 편저했다.
책은 특히 고금(古今)의 광범위한 의서(醫書) 비교 고찰, 현대의 과학적 실험연구 분석, 오랜 임상경험 및 검증을 준거로 하고 있다.
또한 원색사진이 풍부하게 곁들여져 있고, 한의학의 통상적 전문 용어나 병명 등을 가능한 한 쉽게 서술해 일반인의 이해를 돕게 한 점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하고 있다는 평이다.
내용은 법제에 관련한 기본 지식을 다루고 있는 총론과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론에는 특히 법제가 필수적인 약재 200여 종류를 사용부위별로 나누어 각각의 기반 지식 및 법제방법, 효능주치, 다양한 임상 응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관계자는 “현대의학의 화학성 의약품이 갖는 문제점과 한계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천연약재의 연구개발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의 방대한 관련 문헌 및 임상실험 성과 등을 약재별로 개괄하여 타당성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응용하기에 따라 새로운 가치창출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안덕균, 이영종, 김호철, 최호영 편저, 학술편수관 刊으로 2016년 8월 발행되었다. 올컬러의 양장본으로 800쪽으로 이뤄져 있다,
국승한팀장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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