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 송옥숙이 명품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미워할 수 없는 박옥순 역을 맡은 송옥숙이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송옥숙은 극중 기세등등한 처월드 상태(안재욱 분)의 장모이자, 장진주(임수향 분)의 억척 엄마 박옥순으로 분하여 화려하고 교양 넘치는 우아한 사모님의 면모부터 허술하고 빈틈 많은 코믹한 면모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단번에 이목을 이끌었다.
박옥순은 딸을 잃고 사위 상태를 아들처럼 여기며 의지해왔다. 이러한 상태의 연애 소식에 속상함이 컸던 박옥순은 그들의 연애에 얄미운 방해 공작을 펼치기도 한다. 이어, 결혼 후에도 박옥순의 애끓는 손주 사랑은 이어졌다. 손주들을 자주 보지 못하는 그리움과 많은 걸 주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에 미정(소유진)과 짜릿한 신경전을 펼치는 등 매회 보는 이들을 쫄깃하게 했다.
이처럼 송옥숙은 그간 다져진 깊이 있는 연기 내공으로 박옥순의 남다른 모성애를 그려내며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욱 풍성케 했다. 또한, 주말극 정상을 유지하는 ‘아이가 다섯’과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38사기동대’ 등 흥행력을 겸비한 송옥숙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 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 코믹 가족극으로, 오는 21일 저녁 7시 55분 마지막회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