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 등 환경개선 기술 개발이 국가전략 과제로 채택된 가운데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최 장관은 당장 미세먼지 줄이기에 집중하면서도 환경개선 기술을 미래 주력 수출산업으로도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걸러진 황산화 물질이 물과 섞여 투명한 관을 통해 쏟아집니다.
전기로 미세먼지를 모아 제거하는 이 설비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제철소나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99%를 걸러낼 정도로 성능도 우수합니다.
문 연 지 올해로 43년째를 맞은 환경설비 전문기업, KC코트렐의 경기도 안성 공장입니다.
이른바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면서 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들도 부쩍 커진 상황.
최근 정부는 과학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줄이기 등 환경기술 개발을 국가전략 과제들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기서 / KC코트렐 부사장
"환경산업은 기본적으로 정책과 규제,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커가는 시장입니다.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환경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선행 투자를 하기 어렵습니다."
전략회의 이후 첫 현장 방문에 나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적 역량과 지원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서 환경 산업을 재조명하고 주력 수출업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양희 /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미세먼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나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나라들도 대책이 없는 건 마찬가지죠. 한국에서 개발해서 적용하고 그런 나라들에도 이걸 공급하고 수출할 수 있다면..."
정부는 미세먼지 생성의 원인 규명과 데이터 수집을 비롯해 오는 2023년까지 일선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한 만큼 어떤 성과들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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