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박혜수, 양극단 넘나드는 감정연기 ‘호평’

입력 2016-08-20 10:21  



배우 박혜수가 풋풋하고 싱그러운 여대생의 모습과 정반대되는 내면의 깊은 어두움과 사연을 그려내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9회에서 유은재(박혜수 분)가 아빠와 오빠의 죽음에 대해 비밀을 감추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식구들의 죽음으로 인해 보험금을 연달아 수령한 은재 엄마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 조사관이 집으로 찾아오자, 은재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 무엇인가 감추는 듯한, 마치 중요한 비밀이 존재하는 것 같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가 하며 평소 수줍고 귀여운 여대생의 아닌 은재의 내면의 어둠까지 그려냈다. 그늘진 모습과 해맑은 모습의 양 극단을 오가면서도 어색함이 없는 박혜수의 연기는 단순한 ‘여주인공’이 아니라 그 안에 사연이 있고 확실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은재는 자신을 다정하게 걱정해주는 종열(신현수 분)을 외면하고 뿌리치며 그동안 달달한 연애를 펼쳐가던 모습과 정반대의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진 모습을 보이며 러브라인의 위기를 예고했다.

이처럼 애써 밝게 웃고 있음에도 그늘진 눈빛으로 비밀스러운 슬픔을 드러내는 캐릭터는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정선을 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감이 크다. 박혜수는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연스레 표현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은재의 숨겨진 사연과 위기의 러브라인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청춘시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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