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도 핵심종목…'단체전' UFC보다 재밌다?

입력 2016-08-21 02:18   수정 2016-08-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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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단체전 화제(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가 연일 흥행몰이하고 있다.

만원 관중을 기록하고 다앙한 국가에서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브라질 홈관중은 다이내믹한 태권도 경기에 흠뻑 빠져 `따봉`을 외쳤다.

태권도는 그동안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리우 올림픽에서는 전자헤드기어를 도입했다. 얼굴 공격에 대한 판정이 명확해진 것. 또 7개였던 발목 센서는 11개로 늘어났고 경기장도 4각형에서 8각형으로 바뀌었다.

단조로운 흰색 도복에도 변화를 줬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단은 하의에 한해 색상을 바꾸고 국기도 그려 넣을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3년 ’25개 하계올림픽 핵심종목’에 태권도를 포함시켰다. 따라서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사라졌다.

태권도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다. 수백여 국가가 태권도를 배우며 생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는 8개의 금메달을 8개국이 나눠 가졌다. 판정시비도 사라졌다. 전자호구와 비디오 판독 도입으로 공정성이 향상됐다.

올림픽 태권도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단체전 도입`이 대표적이다.

태권도 단체전은 각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프로리그를 창설했고 월드컵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이 됐다. 태권도 단체전은 각국 대표팀에서 5명씩 출전해 치르는 팀 대항전이다. 경기 중 선수교체가 가능해 더욱 박진감 넘친다. 교체 과정에서 날라 차기가 난무하는 등 고난도 기술과 스피디한 경기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누리꾼들도 유튜브에 올라 온 영상을 접한 후 "소름 돋는다" "태권도의 진면목" "비디오 게임을 보는 듯" "UFC보다 재밌다" "최고의 스포츠로 발돋움할 듯"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20 도쿄올림픽에 단체전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올림픽 태권도, 4년 후 단체전 도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참고] 월드컵 태권도 단체전 결승전 멕시코 vs 러시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7K2xuDhm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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