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들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무려 19조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번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 경신 행진에 나서면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90조1,700억원. 지난달 말보다 29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불어난 그룹은 단연 삼성.
삼성그룹의 15개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은 346조1,7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6조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 증가 규모는 1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증가액의 87.7%를 차지합니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출시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감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면서 전체 그룹 시가총액의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실제 지난달 말 153만9,000원이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번달 들어 연이어 최고가를 경신하며 167만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역시 237조2,9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9조2,600억원이나 불어났습니다.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9%까지 높아졌습니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SK, 현대중공업, LG그룹 등의 시가총액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롯데와 포스코는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줄어 체면을 구겼습니다.
롯데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보다 5,000억원 넘게 줄었고, 포스코그룹 역시 4,000억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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