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내년 예산안 반영 가능성
<앵커>본회의를 열고 추경 예산을 처리하겠다는 정치권의 약속이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 집행을 기대하는 이해 당자사들의 속은 타들어 가지만 정치권은 벌써부터 네탓 공방에만 열중하고 모습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약속했던 22일 국회의 본회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임시 국회 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서별관회의` 관련 청문회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청문회 증인채택을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펼쳤고 여야는 결국 서로 먼저 추경 포기를 선언하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에 협조할 의향이 없다면 빨리 철회 선언을 해 달라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추경은 시기가 중요한데 당장의 추경 집행이 어려우면 2017년, 내년 본예산 편성으로 전략을 바꾸는 `플랜B`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24일 내년 예산 관련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는데 이 회의에서 추경 무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을 포기하고 싶으면 정부가 추경을 중단하겠다는 문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예결위가 의결하면 된다며 먼저 심사 포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을 포기한 것은 정부와 여당의 책임지지 야당이 발목을 잡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서별관회의 청문회와 추경 예산 편성은 20대 첫 정기국회의 주도권을 좌우하는 정쟁의 문제지만 한편에서는 실업 문제와 경제 회복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대책이라는 점을 여야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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