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극단의 길…잠시도 방심 할 수 없는 상황"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8-22 11:41   수정 2016-08-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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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고 핵심 엘리트층마저 이반하면서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무위원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면서 "정치권에서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내는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작은 균열이나 방심에도 무너지는 것이 국방"이라며 "북한이 이번 을지연습을 구실로 군사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에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위기 상황을 앞에 두고 내부 분열과 반목이 지속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국민적 의지 마저 약화된다면 지금까지의 위대한 역사가 한순간에 물거품되고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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