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美 금리인상 우려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8-22 17:04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고점에 대한 부담속에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22일 지난 금요일보다 14.08포인트, 0.68% 내린 2,042.1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발언에 하락마감했습니다.

연준 인사들 가운데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에 이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을 주문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여파에 현지시간 19일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1만8,552.57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시간 26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한 관망심리도 시장에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이 145억 원으로 6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은 증권사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1,811억 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개인만 862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를 보여 전체적으로 787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증권업종은 1.85%로 낙폭이 가장 컸고, 음식료 1.84%, 비금속 1.74%, 통신 1.58%, 보험 1.51%, 서비스업과 의약품이 1%대, 금유으 유통, 의료정밀, 종이목재가 0.8~0.9% 가량 내렸습니다.

화학, 기계, 전기전자는 0.2% 가량으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10위권내 종목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169만원선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외국계와 프로그램을 통해 차익 매물이 몰려 전날보다 0.6% 내린 165만 5천 원에 그쳤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급등했던 삼성물산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 속에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전력 역시 전기요금 개편 악재가 이어지며 보합에 그쳤고, 현대차가 0.38%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SK하이닉스가 1.69%, 지난주까지 부진했던 아모레퍼시픽이 0.53% 올랐습니다.

미국 테슬라가 한국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배터리 관련업체인 삼성SDI, LG화학은 외국인 기관 동반 매수 속에 각각 4.64%, 2.48% 올랐습니다.

중국 상장기업들은 가운데 중국 원양자원은 1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10.07% 뛰었고, 헝셩그룹은 11.3% 올라 상장 사흘 만에 공모가를 웃돌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 1.16% 내린 688.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카카오가 각각 2.72%, 2.36%로 크게 빠졌고, 로엔 1.77%, 바이로메드 1.15%, SK머티리얼즈는 3.5% 내렸습니다.

반면 메디톡스가 0.16%, CJ E&M 0.31%로 소폭 올랐고, 코미팜이 4.48%로 하락장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8.9원 오른 1,126.5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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