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은 수술 후 부작용이다. 물론 모든 수술에는 이 같은 위험이 따르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장비의 발전과 함께 수술 후 주의사항들을 잘 지킨다면 안전을 중시하는 가운데 시력 회복이 기대 가능하다.
수술 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 결과와 이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다르므로 눈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검사를 통해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안질환 여부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수술인 컨투라 비전이 라식, 라섹 수술에 도입됐다. 컨투라 비전은 개인 맞춤형 각막 절삭으로 시력 개선이 기대 가능한 대 굴절 수술법이다. 근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뿐만 아니라 각막 모양의 이상까지 한 번에 교정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각막은 산의 등고선처럼 높낮이가 불규칙하다. 이에 수술 전 각막지형도 검사를 통해 개인마다 다른 각막의 전후면 상태 및 원추각막 유무를 판단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결정하게 된다.
컨투라 비전은 눈부심, 빛 번짐 예방이 기대 가능해 각막지형도 상 비대칭이 관찰되는 이들과 평소 눈부심이나 야간 운전을 많이 하는 이들이 고려할 만한 수술방법으로 꼽힌다. 각막지형도 측정기를 시력 교정하는 엑시머레이저와 연동해 맞춤 수술을 하는 원리를 지닌다.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시술법으로 수술 환자 99%가 시력 1.2 이상 달성했다는 통계가 있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어떤 수술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한 가운데 특히 안구건조증 관리가 필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현대인들은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많기 때문에 건조증에 민감할 수 밖에 없으며 라식, 라섹 수술 후 몇 달 간은 이전보다 건조증이 더 심할 수 있다"며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을 일으켜 몸 안의 수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구를 마르지 않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처방 받은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점안하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 바람으로 건조한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을 통해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시력교정술 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면 각막 혼탁이나 퇴행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자외선은 시력교정술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도 백내장,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만큼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수술 직후 각막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자외선 차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자외선도 그만큼 강렬하므로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야 한다. 맑은 날뿐만 아니라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한 여름철에는 모자나 양산 등을 항상 소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