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 프러포즈보다 감동적…박신혜의 용서 ‘최고의 1분’

입력 2016-08-23 10:44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가 신작 ‘구르미 그린 달빛’의 출격에도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 19회는 수도권 시청률 22.0%(이하 동일 기준), 전국 시청률 19.5%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변함없는 성원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닥터스’에서 최고의 1분은 22.82%를 기록한, 박신혜의 용서 장면이 차지했다.

서우(이성경)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은 혜정(박신혜)은, 할머니의 의료 사고에 대한 응어리진 마음을 깨끗하게 정리하고자 진명훈(엄효섭)을 찾아간다. 진명훈은 "조금 아까 홍지홍 교수를 만나고 왔는데 2인 1조로 움직이냐?"며 비아냥거리지만 혜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원장님한테 내린 모든 저주를 거둬들인다"며 "이제부터 원장님하고 상관없이 살겠다. 오늘은 마무리하러 왔다"고 여유있게 응답한다.

이어 "고맙다는 말을 듣기를 원하냐?"는 진명훈에게 "고맙다는 말 하지 마세요. 전 그냥 제 숙제를 끝내러 온 거예요. 많이 배웠습니다. 숙제를 끝내는 동안..."이라며 웃음을 보낸다. 그러나 진명훈은 "뭐야 진짜..."라며 여전히 좁은 속내를 버리지 못한다.

시청자들은 "용서란 정말 아름다운 것", "김래원 프러포즈보다 감동적이야" "할머니 복수에 대한 응어리를 떨쳐내는 혜정에게 박수를 보낸다,", "서우 정말 훌륭한 딸로 잘 컸네.", "닥터스 진 원장, 나쁜 넘...", "엄효섭 연기 잘해서 넘 밉다` 등으로 혜정이 진 원장을 찾아가 여유있게 응대하고 복수심으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오는 장면에 박수를 치며 응원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 23일(오늘) 밤 10시 마지막회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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