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상단> 추석경쟁 돌입한 백화점
<앵커>
백화점업계가 추석 `대목` 잡기에 한창입니다.
70만원짜리 전복세트에서부터 1만원대의 어묵세트까지 다양한 선물세트 상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추석 준비로 분주한 백화점 현장, 장슬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식품관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판매원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에 한창입니다.
70만원짜리 전복세트에서부터 1만원대 어묵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선물세트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굴비 3마리 세트를 구성하는 등 소포장 상품을 늘렸습니다.
이번 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사전예약 기간에는 할인 혜택도 적용됩니다.
추석 선물세트를 미리 예약 주문하는 고객들은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 물량도 종전 대비 최대 20% 늘렸습니다.
추석 명절 `대목`을 잡기 위한 백화점업계의 신경전은 배송 경쟁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빠른 배송`으로 다른 유통가와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를 `추석 선물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추석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대백화점도 빠른 배송으로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냉동탑차를 지난 해보다 10% 가량 늘렸으며, 다음 달부터는 `신선식품 야간배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인터뷰> 백화점 관계자
"폭염이 이어지면서 신선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조치로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고, 상품 물량도 15% 가량 확대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추석 선물세트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의 사활을 건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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