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삼성과 LG, SK 등 주요 그룹들이 다음달 초부터 일제히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는데요.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신입 공채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기업 267곳 중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이 있는 곳은 146곳.
채용 인원은 9,121명으로 1년 전보다 9.8% 줄었습니다.
76곳은 채용 계획이 아예 없고, 45곳은 채용을 할 지 말 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이 3,036명, 금융업 2,226명, 자동차운수업 626명 등의 순으로 많이 뽑습니다.
다만 건설업과 유통무역업, 기계철강업 등의 업종에서는 채용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한파를 겪고 있는 조선·중공업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용 시기는 9월 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30일부터, LG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계열사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삼성그룹과 SK그룹도 다음달 초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하반기 채용은 직무역량 평가가 가장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전형에서 토익과 학점을 안 보는 대신 인턴 등 실무경력과 전공을 가장 비중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직 평균연봉은 3,85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업과 건설업, 석유화학업, 자동차운수업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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