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페루자 6.2 강진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중부 차우크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84㎞다.
이날 지진은 태국 수도 방콕,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인도 동부의 콜카타 등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사상자나 심각한 피해 상황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남부 최대 도시인 양곤 등지에서는 탁자가 흔들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면서 고층빌딩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대피했다.
또 진앙 인근의 고대 불교 유적도시인 바간에서는 불탑과 건물 일부가 붕괴했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인도 콜카타에서는 여진을 우려해 지하 열차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놀란 사람들이 건물에서 긴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최소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방송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현지시각으로 24일 오전 3시 36분께 중부 페루자 인근에서 규모 6.2의 지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페루자 6.2 지진의 피해자는 현재까지 사망 최소 38명 실종 1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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