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한 상가건물에서 흉기난동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5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상가 건물 2층 주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이 건물 70대 여성 청소근로자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A(75·여)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75·여)씨는 부상했으나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경찰은 "술 취해 난동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흉기로 A씨 등을 찌르고 있던 C(35)씨를 발견해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다.
검거 직후 C씨는 "청산가리를 먹었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검사결과 "음독한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가 "어렸을 적부터 피해자들이 나를 괴롭혀 흉기로 찔렀다"며 횡설수설 하고 있어 C씨의 정신병력 등을 확인 할 계획이다.
한편 A씨 등은 주점 주인의 요청으로 가게를 청소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와 피해여성들 간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범행동기 진술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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