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중앙시장 5개 건물 가운데 지난 2006년 화재로 인해 재난위험시설 E등급을 받은 가동 건물과 일부 상점만 남아있는 나동, 다동 건물을 철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철거시 주변과 건물에 물을 뿌리면서 굴착기로 건물을 허무는 방식으로 비산 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철거한 자리에 임시 시장을 지어 중앙시장에서 영업 중이던 26~28곳 점포 상인에게 내줄 계획입니다.
시는 이후 국비와 도비가 확보되는대로 중앙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선정된 중앙공설시장 설계 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중앙시장 건물 설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중앙사장 현대화 사업은 총 457억원이 투입돼 현재 3,519.4㎡ 규모의 시장부지에 새 건물을 세워 점포 176개, 공영주차장 440면, 창고, 주민편의·휴게 시설, 냉장·냉동 시설 등 복합기능을 갖춘 공설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입니다.
시는 중앙시장 현대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사업비를 확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중앙시장은 지난 1970년대 초 수정구 태평동 본시가지에 형성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대형 화재를 겪으면서 100개가 넘는 점포가 소실됐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