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가입자 가운데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택한 가입자는 7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택약정은 약정 기간 매달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4월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된 뒤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이동통신사들의 선택약정 가입자는 작년 10월 300만 명 수준에서 6월 800만 명, 지난달에는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단말기와 요금제가 고가일수록 선택약정을 택하는 비율이 늘어난다. 공시지원금보다 할인 폭이 크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워낙 고가(98만8천900원)라 저가 요금제를 택해도 선택약정 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많다.
실제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지원금은 약 9만원에 불과하지만, 선택약정(24개월 기준) 할인액은 15만원대에 이른다. 10만원 대 요금제에서 선택약정을 택하면 최고 52만8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원금 최대 할인액(추가 지원금 포함 30만3천600원)보다 20만원 이상 많다.
스마트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약정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아니라면 공시지원금보다 할인액이 많은 선택약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갤노트7의 지원금이 요금할인액을 상쇄할 만큼 오를 가능성은 작아 보여 선택약정 가입자는 꾸준히 늘 전망"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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