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지난 금요일보다 5.15포인트, 0.25% 내린 2032.35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 가운데, 미국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시사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지표 등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올해 2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추가 해석을 내놨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삼성전자가 크게 반등하며 장중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도를 보였지만, 835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5억 원과 422억 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와 기계, 섬유의복이 2%대 낙폭을 그렸고, 의료정밀, 건설주도 1.8%가량 하락했습니다.
반면 은행주는 1.82%, 전기전자는 1%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 속에 전거래일 보다 1.74% 오른 164만 원으로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한국전력은 1.69%, 현대차와 기아차가 나란히 1%대 낙폭을 그렸지만, 아모레퍼시픽은 1.57%, 포스코는 1.8% 올라 대조를 보였습니다.
금리인상 전망 속에 하나금융지주가 2.98%, KB금융이 2.81% 등 은행주들이 대체로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5포인트, 2.48% 내린 663.58로 지난 두 달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을 비롯해 바이로메드, 케어젠이 3%대 낙폭을 그렸고, 카카오는 2.1%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재경신했습니다.
이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대권 도전 선언에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태원물산이 상한가, 써니전자는 24%대 강세였고, 안랩도 16.67% 뛰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으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3원 오른 1,125원을 기록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