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6월말 우리나라 대외투자(대외금융자산)는 1조1,938억달러로 3월말보다 260억달러 늘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투자(대외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47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치며 9,59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말 순국제투자 잔액은 2,341억달러로 2분기 213억달러 늘었습니다.
순국제투자는 2014년 9월 말 처음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는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은 순자산국 지위를 8분기째 이어갔습니다.
대외투자 가운데는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주로 늘었습니다.
증권투자잔액은 165억달러 늘며 6월말 2,626억달러로 나타났고 직접투자도 43억달러 증가한 2,932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늘어난 금액도 환율 등 비거래요인이 아닌 매매, 차입 등 실제 거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외국인투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잔액 감소에도 주식투자, 직접투자 등이 더 크게 늘었습니다.
주식(지분증권)은 26억달러, 직접투자는 17억달러 늘어난 반면 채권(부채성증권)은 16억달러 감소했습니다.
외채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받아야 할 대외채권 잔액은 7,495억달러로 3월말(7,308억달러)보다 188억달러 늘었습니다.
반면 갚아야 할 대외채무는 3,918억달러로 같은 기간 25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순대외채권은 3,578억달러로 3월말(3,415억달러)보다 163억달러 늘며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차입금을 중심으로 27억달러 증가한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2억달러 감소했습니다.
6월말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8.9%,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27.3%로 3월말보다 각각 0.7%p, 0.5%p 상승했습니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으로 단기외채 비중은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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