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한효주, 진범 잡고 현실 도킹 성공…해피엔딩 예고?

입력 2016-09-01 08:27  



두 개의 세계를 마음껏 넘나드는 운명적 히어로가 탄생했다. ‘W’ 이종석이 확인된 변수를 통해 자신을 웹툰세계로 셀프소환하며 진범을 잡는데 성공했고, 한효주가 있는 현실세계로 재 귀환하며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 12회에서는 ‘웹툰W’ 34권을 통해 자신이 만화 주인공임을 자각한 강철(이종석 분)이 오연주(한효주 분)와 함께 눈앞에 나타난 프레임을 통과해 현실세계로 도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13회는 수도권 기준 15.1%로 11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철과 오연주는 ‘웹툰W’의 작가이자 오연주의 아빠인 오성무(김의성 분)의 작업실에 도착했고, 강철은 진범에게 얼굴을 빼앗긴 오성무의 모습을 확인했다. 웹툰세계에서 한 달의 시간을 경험한 오연주는 과로로 쓰러졌고, 강철은 오연주를 안심시킨 뒤 서둘러 태블릿을 분해했다. 진범이 자신을 따라 현실세계로 올 것을 우려했기 때문.

또한 강철은 문하생 박수봉(이시언 분)의 도움으로 34권 이후의 내용과 자신이 오성무에게 보낸 편지, 오성무와 해피엔딩을 위해 계획한 스토리를 확인했다. 강철은 이후 태블릿을 다시 조립해 진범과 대화를 시도했다. 진범은 강철에게 “넌 주인공 자격 상실이야. 살인범에 도망자. 넌 조금 있으면 소멸될 걸. 난 네가 없어지기만을 기다리면 돼”라며 도발했다.

그런 가운데, 강철은 오연주와 현실세계에서의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애틋한 키스와 식사로 달달한 시간을 보냈고, 강철은 흐릿해지는 자신의 손을 걱정하는 오연주에게 왜 자신과 오성무의 계획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털어놨다. 앞서 진범이 강철보다 먼저 웹툰세계를 자각하면서 오성무가 진범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꿈으로 돌리는 시점을 잘못 잡았다”고 밝힌 강철은 오연주에게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강철은 처음의 계획대로 오랜 숙적이자 국회의원인 한철호(박원상 분)가 진범을 죽이도록 유도하고, 강철과 오연주가 결혼하는 맥락 있는 ‘W’의 해피엔딩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강철의 반격이 시작됐다. 웹툰과 현실이 독립된 두 개의 세계라는 것을 깨달은 강철은 그 동안 확인된 변수를 이용했다. 먼저 등장인물의 의지로 현실세계의 인물을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강철은 “지금부터 내가 나를 소환한다. 바로 여기 만화 속으로”라는 말과 함께 웹툰 세계로 돌아갔다.

강철은 진범과 치열한 몸싸움 끝에 진범을 잡을 수 있었고, 경찰에 신고한 뒤 오연주가 그려 준 차를 이용해 현장을 빠져 나왔다. 이어 강철은 부패한 시선과 유서로 자식의 죽음을 조작했고, 원래 웹툰세계의 여주인공이었던 소희의 설정값을 없애고 자유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강철은 현실 세계에서 소환된 인물이 한 회가 끝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현실로 복귀했다. 진범을 잡고 주인공의 역할을 해낸 강철은 자신의 소멸을 늦췄고, ‘계속’이라는 글씨를 확인한 뒤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강철은 오연주가 그려 준 결혼반지를 보며 미소 지었고, 오연주와 데이트를 약속하며 해피엔딩에 성큼 다가섰다.

이처럼 자신이 만화주인공임을 자각한 강철은 오연주와 힘을 합쳐 ‘웹툰W’의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그 동안의 변수를 통해 진범을 잡는데 성공하며 히어로서의 역할을 멋지게 완수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13회 예고처럼 스펙터클한 진범의 반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설정값을 넘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있는 만화 주인공 강철이 오연주와의 맥락 있는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1일 밤 10시 13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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