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넘어 최근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뉴앱노멀 (New Abnormal)를 맞아 디지털화와 One 신한, 새로운 관점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의 동시 달성 등 5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1일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지난 15년간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국내 최대 규모인 390조원으로 성장했고 당기순익도 지난해 2조 3,700억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는 등 한국 금융사에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2001년 창립 이래 신한은 겸업화와 대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며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며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가 일상화된 뉴노멀의 시대를 넘어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뉴앱노멀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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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한 ICT의 발달에 따른 핀테크, 디지털화 등 금융은 물론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변화가 일고 있고 경쟁 금융지주사와 2금융권 등이 대형 M&A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고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경쟁과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화와 글로벌화·현지화, 리스크 관리, One 신한, 따뜻한 금융 등 역점 사항을 꼽으며 임직원의 역량 집중을 당부했습니다.
한 회장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던 개념들은 이제 금융의 미래를 논할 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환전이나 대출과 같은 기존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기존과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글로벌 진출과 함께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Glocalization`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신한금융이 그동안 세계 각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2010년 14개국 59개이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현재 20개국 155개까지 확장한 상황에서 철저한 현지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동우 회장은 "이를 위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과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프로세스 설계해 나가야 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심사 체계 구축, 이를 뒷받침할 전문성 확보, 현지 중심의 인력운용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회장은 또한 기존의 리스크 관리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 문화를 주문했습니다.
한 회장은 "금융 역사상 처음 경험하는 마이너스 금리, 신기술로 인한 산업 구조의 변화,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글로벌 정세 등 기존의 리스크 관리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요인들이 앞으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도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저리스크 일변도에서 벗어나자산 포트폴리오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여전히 과거의 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며 리스크 관리 문화를 이에 걸맞게 진화시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밖에 최고의 가치 창출을 위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들며 `One Shinhan` 즉 하나의 신한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고객과 신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중점을 둬 왔던 ‘따뜻한 금융’이 흔들림 없는 추진도 당부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이 달성한 경영 성과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달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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