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시련의 끝'…"저평가 종목 담을 때"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9-03 11:11  

    <앵커>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에 중소형주 주가가 눈에 띄게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실적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까지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중소형주 조정 국면에서, 크기는 작지만 저평가된 종목의 투자 매력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형주 주가 하락이 길어지는 가운데, 수익성과 배당 가치보다 하락한 `저평가` 종목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코스닥지수는 6% 하락했지만 배당주였던 삼본정밀전자를 비롯해 가치주로 분류된 대원산업과 수성, 에스에프씨 등은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삼본정밀전자는) 500원 배당하는데 만 원짜리였거든요. 5%짜리지 않습니까? 배당가치가 충분히 있는 종목인데 그런 종목들은 따라가야된다는 겁니다.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사도 된다는 거죠."

    중소형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덕분에 이처럼 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풍산홀딩스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0.5배까지 하락했는데, 시장전문가들은 실적을 감안할 때 7배까지는 올라야 한다고 평가합니다.

    PBR이 0.6배에 불과한 대한제강과 유진기업은 각각 5배, 7배 수준으로 주가 반등이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주 가운데 한화와 한화케미칼이, 섬유의류 업종에서 F&F가, 자동차부품주 가운데 현대EP 등이 투자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꼽힙니다.

    국민연금가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중소형주 매도가 이어지는 중에도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은 오히려 늘렸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중소형주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되어있는데도 같이 빠지는 종목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죠. 특성으로 보면 멀티플이 낮아야 되니까 PBR이 낮고 차입금이 없고 PER도 낮으면서 어쨌든 자기 영역에서 구조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서연이화를, 신영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서연과 대원산업을 각각 5% 이상씩 보유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서연이화는 지난달 25%, 대원산업은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위축된 중소형주 시장에서도 원격의료와 신재생에너지, OLED, 자동차 반도체 등 정채고가 산업의 변화로 성장이 유망한 종목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