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유라시아 FTA 본격 협의 기대"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9-03 11:02   수정 2016-09-03 12:29


박근혜 대통령은 "그 동안 진행돼 온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 연구가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의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경제인 35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CIS내 최대 경제 통합체이고, 한국은 전 세계 GDP의 77%에 달하는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사이에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한다면, 양국 경협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풍부한 에너지를 가진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제조 강국이라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토대로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동차와 에너지 등에 집중된 양국간 교역품목을 다변화하고 보건의료와 환경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러시아가 적극 추진 중인 극동개발에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일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33곳이 참여해 총 12건, 2억1,325만달러 우리 돈으로 2,386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양약품은 러시아 5대 제약사 중 하나인 알팜에 국산 신약인 놀텍 2억 달러 규모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블라디보스토크 = 이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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