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추석 연휴 보너스 희비 엇갈려

입력 2016-09-03 14:22  

추석을 앞두고 조선 빅3의 희비가 엇갈렸다.
3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추석 때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쉰다.
또 상여금 50%(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 각종 수당인 약정 임금)와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지급한다.


경남 거제의 대우해양조선은 추석 연휴 때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휴무한다.
하지만 상여금 지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예년에는 추석 때 정기 상여금 100%가 지급되었다.
삼성중공업은 추석 휴무와 보너스 지급 규모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경영 위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조선 3사는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이후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4∼6월에 연결 기준 4천2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인력감축에 따른 일회성 비용 2천억원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2천8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3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7월 말 실적발표를 한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과 세계 경기 불황에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천572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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