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자막 논란...“단순 오타일 뿐. 당혹스러워”

입력 2016-09-05 09:54  


SBS ‘런닝맨’이 ‘일베’ 용어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냉면집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압판 위에서 개리는 골키퍼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는 개운재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막에도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화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고 적혔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운지’는 ‘일베’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과정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이에 5일 SBS 측은 한 매체에 “제작진도 전혀 해당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전혀 의도가 없었으며 단순 오타이다. 제작진이 많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런닝맨’의 자막 논란은 지난 2014년 ‘대학교 제전’ 편에서 동일 커뮤니티 사이트로부터 조작된 고려대 마크를 사용해 시청자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사진=`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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