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꿈틀꿈틀…MMF서 투자자산으로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9-07 09:5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단기상품으로 몰리던 시중 자금 흐름에 최근 변화가 생겼습니다.

    부동자금의 대표격인 MMF에서 빠진 자금이 달러 자산과 채권 등의 투자자산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2일 기준 MMF의 설정액은 121조1300억 원.

    지난 8월 18일 131조9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자마자 2주 만에 10조 원 가량이 빠져나갔습니다.

    분기점은 지난달 26일 재닛옐런의 잭슨홀 연설이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그널이 확실해 지면서 9월이냐, 12월이냐 시기의 문제일 뿐 연내 인상에 무게가 실리자 움직이지 않던 시중 자금들이 방향성을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MMF에서 이탈한 자금 중 일부가 달러 투자자산으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곽병열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단기자금이기 때문에 현금과 가장 유사한 자금이잖아요. 1100원수준에서 원화가 강세였으니까 달러를 조금 사려고 하는 수요도 있을거다.”

    실제로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대신증권의 달러RP 잔고는 지난 6월 8300만 달러 규모에서 8월 2억2900만달러로 세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달러자산펀드, 달러표시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도 크게 늘어 전체 달러자산 잔고가 지난해 초 2500만 달러 수준에서 9월 현재 4억 달러를 돌파해 1년 6개월 만에 16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MMF를 떠난 자금이 국내 채권 관련 상품 시장으로도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조1600억 원에 달했던 국내 채권형펀드 시장에는 한 달 새 1조6천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낼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채권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국내 같은 경우에는 대내적으로 경기둔화우려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해도 되는 여건이다. 최근 들어서 해외채권과 달리 국내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일정 부분 유지됐던 것도 그런 것(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던 시중자금 흐름에 최근 일부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는 건 사실이지만 주식형펀드 등에서는 여전히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