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출연 : 임노중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팀장
-중국 관련주 약세
중국 관련주는 사드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7월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일에는 시진핑 중국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종합주가 지수가 약 22p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화장품과 엔터 업종 등 중국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화장품과 엔터 업종들이 고평가 되어있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화장품 업체의 금년 PER은 30배 이상이며, 엔터주들은 20배 이상이다. 사드 문제로 중국 관련주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사드 문제를 배제하더라도 중국 관련주의 주가가 오버 밸류 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다.
-美 금리인상 시점
8월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하지만 고용지표만 고려했을 때 이미 완전고용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미국 금리인상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미국경제가 추가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가에 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성장률은 1.1%로 아직 미국경제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아직은 미국경제를 조금 더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9월 외국인 수급 전망
전일 외국인은 지난 주와 달리 약 2,711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매수 강도를 재차 높였다. 그러나 이미 금년에는 외국인 자금이 약 9.4조 원 규모로 유입되었으며, 국내의 경기모멘텀이 약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점차 약해질 것이다.
-투자전략
전일 종합주가지수는 2,060선을 기록하면서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국내의 경기모멘텀이 약화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 지수가 추가 상승할 때 마다 현금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 현대차, LG화학, 포스코 등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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