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3]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신(新) 유통대전 신호탄

입력 2016-09-06 14:34   수정 2016-09-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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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인사이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신(新) 유통대전 신호탄
    -윤석천 경제평론가


    Q.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타필드 하남이 이번 주 금요일 정식 개장을 앞고 있습니다. 우선 그 동안의 복합쇼핑몰들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로 관심을 받고 있죠?
    그렇습니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층까지 연면적이 축구장의 7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평수로는 약 14만평에 이른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규모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규모도 엄청나지만 스타필드는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쇼핑,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 충족 기능을 일체화시켰습니다. 그저 구색만 갖춘 것이 아니라 각 기능을 대형화, 고급화시킴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쇼핑의 개념이 아닌 사람들이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 집중시켜 놨습니다. 한 마디로 쇼핑과 테마파크를 합해 놓은 거지요. 가족들과 함께 쇼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각종 레저와 스포츠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능 거의 모두를 갖췄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가진 욕구를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쇼핑몰의 지평을 넓혔다고 봐야지요.
    그것이 스타필드가 가진 의미일 겁니다.

    Q.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 여섯개를 잇달아 건설할 예정이라고 하죠?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에 ‘스타필드 고양 삼송’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그에 이어 안성, 인천, 청라/송도, 부천 등 총 6개의 스타필드를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거라 합니다.
    스타필드 하남은 오픈 1년 차에 8200억 이상의 매출, 향후 3-4년 내에 누계 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남 프로젝트에만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입니다. 게다가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터브먼아시아와 신세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니 신세계로써는 그룹의 사활을 걸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만약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유통전문기업으로써 성장 한계에 부닥친 신세계로써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 유통 플랫폼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유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가장 잘 해왔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을 전문화시킴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 할 수 있겠지요.

    Q. 신(新) 유통대전으로 불리는데요. 그 동안의 유통업과 다른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걸까요?
    향후 유통업의 추이는 이번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을 겁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미 유통업은 대형화, 다각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지요. 땅값이 비싼 도심을 벗어나 교외에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도 일반화되어 있고요.
    사실, 도심의 백화점은 이미 그 한계에 달한 상황입니다. 유동인구는 많지만 더 이상 쇼핑의 기능만을 수행하는 쇼핑몰로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기존의 단순한 유통업 형태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쇼핑과 테마파크 거기에 문화적 욕구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형 교외형 쇼핑 테마파크의 출현은 시대의 흐름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당분간 이는 신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들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유통대전이 본격적으로 불 붙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양경식
    ksyang@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증시라인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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